雜記/이 생각 저 생각

문학의 길

펜과잉크 2007. 9. 15. 22:40

 

 

요즘 나는

문인협회니 뭐니 하는 단체에 괜히 가입했다는 후회를 하곤 한다.

문인협회인지 니기미 뽕인지 하는 단체 회원이 되고부터 '문학혼'이 사라졌다.

옛날의 애뜻하고 처절했던 신념들이 희석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젠 詩 한 편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다.

 

그토록 열망하던 시인이나 소설가, 수필가들은

그토록 열망할 만치의 가치관이나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로 범람을 이룬다.

 

한국문인협회 인천광역시지회 詩분과위원장!

현재 내 직함이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 詩분과위원장이냐?

어서 임기가 끝나길 바란다.

 

앞으로 잔여 임기 중 문협 이사회에도 불참하려 한다.

내년 총회 때 나가서 지회장 선거나 해야지...

 

강남 식당가의 경우

한 집 건너 수필가로 등단한 여자들이라 한다.

말하자면 '고상한 여류 수필가께서 운영하는 식당'인 셈이다.

 

시인도 수필가도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먹고 살만하니 별 게 다 늘어나는 것이다.

 

문단이 싫다!

녀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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