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20회 인천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을 빼고 무엇을 논하랴.
그저께
처음 수상 통보를 전해 들었을 땐 정신이 몽롱했다.
생애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눈가 이슬이 맺혔다.
고향집 부모님과 동생들 생각이 났다.
1991년
제2회 인천문단 신인 대상을 수상하고 꼭 18년 만의 일이다.
다른 문인들에 비해
글쓰기 열악한 여건에도
굽히지 않고 꿋꿋이 정진해온 결과가 아닌가 한다.
상패와 상금을 떠나
인천문학상이 내게 주는 의미는 위대할 정도로 크다.
어느 문인이
내 수필집 <등나무집 우체통>을
두 번이나 읽었다고
제목을 일일이 외울 정도라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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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파라다이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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