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Pen 혹은 文學

최일화 시집 <소래갯벌공원>

펜과잉크 2011. 8. 15. 16:35

 

 

 

 

최일화 선생님의 시집 <소래갯벌공원>을 소개합니다. 며칠 전에 받았으나 개인적인 일정으로 오늘에 이르러 올리는군요. 이번 시집은 시인의 여덟번째 작품집입니다. 1부와 2부는 신작시로 꾸며졌고 3,4,5부는 이미 출간된 시집에서 발췌한 작품들입니다. 총 16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제1부 30편, 제2부 28편, 제3부29편, 제4부 33편, 제5부 48편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1부와 2부에 수록된 58편만 신작시에 해당하고 나머지 110편은 기히 출간된 시집에서 발췌해 새로 실은 작품이란 뜻입니다.

 

선생님의 시는 당신이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누구나 읽으면 그냥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잔잔한 문체의 흐름 속에 값진 감동의 여운이 자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시집 제목이 <소래갯벌공원>인데 정작 작품엔 '소래갯벌공원'과 일치하는 시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시인이라면 시의 제목중 하나를 골랐을 것입니다. <나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혹은 <어린 새의 영혼을 위하여> <뜸부기는 있다> <마지막 편지>와 같은 좋은 제목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시집 제목을 <소래갯벌공원>으로 정할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을 찾다가 시집 표지에 깨알만하게 적힌 인쇄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이 단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셨으리라 봅니다.

'이 시집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으로부터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고향은 경기도 안성입니다. 경기도와 충청도, 안성과 부여(청양 경계)는 분명히 다르건만 시의 곳곳에서 내 고향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클로즈업되곤 합니다. 고향의 정서가 같다는 뜻과도 상통하겠습니다. 누구나 읽으면 쉽게 이해되는 작품들이라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집 출간을 축하드리고요, 이 시집이 지역문단을 넘어 중앙문단에까지 호평의 일색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게시판에 소개합니다. 모든 파일은 클릭시 원본 크기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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