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談/음악의 세계

동백 아가씨 - 박경수 태너색소폰 연주

펜과잉크 2012. 7. 11. 15:03

 

박경수!

필자의 고향 친구다.

박종택, 박경수...

박경수는 인천에서 색소폰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1961년 충남 장항에서 태어나

오직 색소폰을 불고 싶어 밴드부가 있는 서천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 후 그는 줄곧 색소폰 연주자의 길을 걸어왔다.

색소폰이란 악기가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누리지 못할 때부터

한결같이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살아온 전형적인 야전 스타일이다.

음악인으로서의 굴곡 많은 삶을 극복해온 그의 연주엔

통한의 뼈아픔이 배어있는 듯하여 듣는 이의 가슴을 에이고 적신다.

박경수는 서천고 밴드부에서 색소폰을 시작했고,

박종택은 공주고 밴드부에서 호른을 시작했으며,

필자는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혼자서 무식한 야만인으로 색소폰과 트럼펫을 했다.

박경수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검소한 생활을 고집해왔다.

종택이도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이는 나도 마찬가지... 주량만 막걸리 혹은 소주 1-2잔 정도에 그친다.

참고로 동영상에 나오는 박경수의 패션은 

아마도 그가 특별히 신경을 써서 코디를 해입은 의복으로 추정된다. 

평소엔 LPG 배달원을 방불케하는 스타일로 좀... 음... 자유분방하다.

하지만 색소폰을 입에 물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