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가 넘는 산만 서른 개,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인 정선에서는 600년 전부터 아라리 한 자락이 전해져 왔다. 평생 쌀 두 말도 못 먹고 죽는다는 궁벽산골 정선의 삶은 한과 눈물로 가득했다. 정선의 산은 오르고 올라도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없었지만, 지천에 널린 산나물들은 가족들의 곯은 배를 채워줄 수 있는 고마운 먹을거리가 되어 주었다.
학교에 가는 대신 그 곤드레 나물을 뜯으며 아라리를 불렀다는 사람들... 첩첩산중 산골사람들의 삶을 통해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어지는 정선의 산하를 닮은 정선아리랑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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