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차주헌 님의 후르겔혼 연주 동영상이다.
연주도 연주이거니와 배경 화면이 좋아 몇 번이고 되돌려본 동영상이다.
1절이 끝나고 열차가 달려오는 장면에서 화면의 색깔이 약간 변하는 건 아마도 이 분이 화면을 편집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일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동영상은 두고두고 감상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춥고 황량한 벌판에서 후르겔혼을 연주하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최민식 씨가 트럼펫으로 연주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최민식 씨는 영화에서 직접 트럼펫을 연주하기 위해 3개월을 매달렸다고 한다. 벚꽃이 눈발처럼 흩날리던 날, 벤치에서 연인과 전화 통화를 하던 최민식 씨의 외로운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순간이다. 엄격히 따지면 차주헌 님과 나는 종친지간이다. 종친회도 '차류종친회'라하여 같이 연다. 그 사연은 나중에... 아무쪼록 차주헌 님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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