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Pen 혹은 文學

달개비꽃 향기

펜과잉크 2013. 8. 22. 18:50

 

 

 

 

 

 

 

 

 

 

 

 

 

 

 

 

 

 

 

 

 

 

 

 

 

 

 

 

 

 

 

 

 

 

 

 

 

 

 

 

 

 

 

 

 

 

 

 

 

 

 

 

 

인간의 특권이 무엇이길래

내 저 꽃을 함부로 꺾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지...

사진을 찍고 나니 달개비꽃에게 미안하여

그대로 물병에 꽂아 생활실 탁자에 잘 놓아두었다.

저녁식사를 하고 오니 꽃이 시들어 있다.

며칠 전에 보았던 풀밭의 달개비꽃이랑 똑같다.

그 꽃도 이튿날 저녁때에 보러갔다가 이미 시들어있는 걸 보고 돌아왔다.

그러다가

오늘 점심을 먹고 우연히 그 옆을 지나다가 새롭게 핀 꽃을 목격하고 한 줄기 꺾어온 것이다.

내일 아침이나 정오가 되면 물병의 꽃이 다시 피어날까?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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