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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시인 강연회'를 마치고

펜과잉크 2005. 5. 17. 18:10
오늘 오전 10:30경, 저희 직장 4층 강당에서 김영승 형님을 초빙하여 <'오늘-여기'에서의 인권과 개혁> 그리고 <올바른 공직관>에 대한 강연을 경청했습니다. 강의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홀딱 반한 모습으로 진지한 태도로 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개를 떨어뜨리고 졸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형님 강의는 많은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확신합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훌륭하신 말씀에 고개 쑤셔박고 졸고 있는 소수의 몇이 참 한심해보이더군요.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각자의 입장 차이 때문일까요? 영승 형님이 속으로 '음, 경찰이 거듭나려면 아직도 멀었군. 하시며 흉을 보진 않을까 부끄럽더군요. 하긴 어디에나 무식한 것들이 좀 있긴 하지요. 인간 군상이다 보니... 얼마 전 MBC-TV '카메라출동'에 보도되었던 부평역 전철 취객 소매치기건(件)을 기억하실 분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주무부서 후배를 만났더니 전원 일망타진했다고 하더군요. 카메라에 찍힌 놈들 모두 검거했다고 합니다. 한 놈이 도망가서 수배를 내렸다면서 아쉬워 하더군요. 퇴근시간이 살짝 지났네요. 과거엔 퇴근시간 지나 사무실에 남아서 타자기 두드리는 걸 영광으로 알았는데 요즘은 푼수소리를 들어요. 세상이 그만큼 변했습니다. 과거엔 간신 아첨꾼들이 많았거든요. 저도 이만 퇴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