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유괴범 2명이 70-80명의 경찰을 농락했다는 기사를 읽고 지난 경험을 토대로 <인성헌> 게시판에 살짝 운을 뗍니다. 제 생각인데요. 범인은 아주 가까운 사람일 수 있습니다. 범인이 가까이 있는 사건은 쉽게 해결되거나 영구미제로 빠지는 극단적인 현상을 보입니다.
납치당한 아주머니 연세가 58세라고 하니 꽤 큰 아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범인에게 돈을 건네러 갔던 아들도 제법 나이가 있는 것 같던데... 어쩌면, 정말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만, 이런 의심을 품는 제 자신이 부끄럽지만... 짤막하게 몇 자 적을까 합니다.
제가 의문을 품는 부분입니다. 첫째, 최초 범인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면서 경찰이 피해자 아들의 차량을 놓친 이유가 무엇일까요? 둘째, 돈가방과 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는데 작동하지 않은 건 무슨 이유일까요? 셋째, 경찰이 차량을 놓친 직후 전화를 걸었을 때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연 산이라서 핸드폰이 불통이었기 때문일까요? 요즘 세상에 차가 닿을 수 있는 지역에 핸드폰 통화가 되지 않는 곳이 얼마나 됩니까?
혹시 범인을 만나러 가던 차량이 경찰을 따돌린 건 아닐까요?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은 건 아닐까요? 범인들은 피해자를 인질로 잡고 있는 동안 빵과 우유를 주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이빨로 물어뜯는 피해자에게 그런 식의 호의적(사건의 성격으로 볼 때)일 수 있을까요? 저로선 납득할 수 없습니다.
세상엔 자작극이나 가족이 범인인 사건이 많습니다. 그냥 저 혼잣말이었습니다. 이 사건과 연관짓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