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談/음악의 세계

[스크랩] 매기의 추억

펜과잉크 2005. 11. 19. 11:13
 

 

캐나다에 조지 존슨(1839~1917)이라는 시인이 있었다. 토론토대를 졸업하고 미국의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토론토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시인이다.

 

조지 존슨이 학교 선생님이던 시절에 제자 매기 클라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들은 자주 매기의 집 근처 개울가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조지 존슨은 매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즐겨 시(詩)를 써냈다. 둘은 1865년 결혼해서 오하이오주로 이사를 간다. 여기에 두 사람은 신접 살림을 차린다. 조지 존슨은 그곳 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랑하던 매기가 결혼한지 1년도 못되어 결핵으로 세상을 하직한다. 조지 존슨은 클리브랜드를 떠난다. 매기를 잃고난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기와의 추억이 어려있는 클리브랜드를 떠나 토론토로 돌아오는 것이다.

조지 존슨은 사랑하는 매기에 대한 추억과 애상을 시(詩)로 써냈다.

"추억 어린 경치를 바라보려고 오늘 나는 이 언덕에 올랐다 매기...
개울과 낡은 물레방아 먼 옛날 우리 둘이 얘기를 나누던 그곳에
가장 먼저 핀 대지향 풍겨온 그곳에 푸르른 나무는 언덕에서 사라졌지만
개울의 흐름과 물레방아는 그대와 내가 젊었을 때 그대로구나"

-위 시(詩)는 <단풍잎>이라는 시집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영국에서 출생하여 19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가수· 작곡가· 지휘자인 Butterfield(1837~1891)가 작곡하여 1866년에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이 작품만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선 다음과 같이 개사되어 전해진다.

 

 

 

원제 :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작곡 : A. Butterfield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꽃은 피어 만발하였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출처 : 내지리 시내버스
글쓴이 : 류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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