細雨 새벽에 듣는 비는 은행나무 가지끝에서 온다. 바람에 떠는 숱한 잎의 수런거림을 헤아리듯 뿔뿔이 오는 비여. 바람에 몸 날려 허공을 튀어 오르면서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는 이 비여! 雜記/Pen 혹은 文學 200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