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 대통령께서 별세하셨군요. 영전에 머리 숙입니다. 1980년대로 막 접어들던 해 저는 스무살이었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의 최고 통치권자가 바로 최규하 전 대통령이었지요. TV 화면을 통해 뵙는 그 분은 늘 과묵하신 분 같았습니다. 뭔가 커다란 응어리를 입 속에 꾸욱 다문 채 사시는 분 같았어요. 그 분이 대통령이 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나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동안에 전개됐던 각종 상황들을 연계해보면 차라리 동정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제 그 분은 가셨고 사람들은 또 어제처럼 이 거리와 이 세상을 아무렇지 않게 활보하겠지요.
주제 : 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종합)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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