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릴 적만 해도 야전잠바 입은 사람들이 흔했습니다.
어느 게으른 청년은 군화끈을 풀어놓은 채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
칼라 깃 세우고
겨울 진눈개비 속을 유유히 걸어가는
튼튼한 어깨의 야전잠바 차림은 정말 인상적이었지요.
오늘은 야전잠바 차림으로 관련 매장엘 들렀습니다.
날씨가 추워 M-65용 깔깔이 내피 두 장을 겹쳐 입었습니다.
사장이 절 보고 웃더군요.
저도 웃고, 그곳의 다른 사람들도 웃고,
결국 모두들 한바탕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저는 군복을 입었을 때가 가장 편하고 자유롭다 말했습니다.
* 세팅
미군모, 깔깔이 내피, 미군목도리, M-65 필드자켓(초기 은색자크), 매드맥스 여름용, 미해병대원바지, 고어텍스 전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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