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 이작분교지(址) 다녀오는 길에 본 울창한 숲...
부아산 정상 전망대
부아정(亭)에서 내려다본 풀등해수욕장. 간조땐 30만평이 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건너가 해수욕을 즐기고 있으나 사진으로 확인 가능할지 모르겠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으로 커지니 가능할지도... 풀등해수욕장은 장골해수욕장 매점에서 1인 7천원씩 배삯을 지불하고 매점 근처 정자에서 배를 탄다. 오후 2시경부터 6시경까지 한시 개장한다. 풀등해수욕장에 가려면 몇 가지 필수품이 따른다. 매점에서 파라솔을 빌려야 하고, 깔판과 음료수, 타올 같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부아산에서 내려다 본 이작도쪽 바다. 푸르기 그지 없다.
이틀째 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흩뿌린다.
소나기가 퍼붓기도. 하지만 사이트는 튼튼하다. 타프까지 설치했기 때문이다. 텐트 주변에 도랑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든 함께 동행하는 차량은 이번에 대이작도에서만 45km를 이동했다.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짧다. 포드(Ford) 익스플로러 4.0L 리미티드... 상시사륜으로 승차감, 안정성, 정숙성이 탁월하다.
원래는 대이작도에서 2박을 한 뒤 덕적도로 건너가 하루나 이틀 묵었다 오려했다. 하지만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라디오 일기예보에서 큰비가 올 거란 소식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섬에선 예매(예매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능)가 없이 무조건 선착순이다. 달랑 배낭만 짊어졌다면 사정이 다르겠지만 내겐 차량이 있었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던 중...
배를 타고 나오면서 본 대이작도는 그림 같았다. 문득 하늘이 청명해지면서 이작도 너머로 문갑도가 보여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으로는 이작도 바로 뒤에 있는 것 같지만 이작도에서도 까마득한 섬이다. 문갑도는 대이작도보다 훨씬 큰 섬으로 추측되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근처 선갑도에 사람이 사는 것과는 비교되는 섬이다. 저 섬은 지형이 대단히 사나워 아름다운 풍광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일상 생활이 어렵단다. 6.25 직후 한때는 미군이 주둔했으나 미군 병사 한 명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바람에 전원 철수했다고... 지금도 섬은 뱀 천국이라 한다.
석양에 물든 인천대교. 다시 일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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