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사진

나들이

펜과잉크 2012. 2. 26. 23:02

 

 

생각이 빗발치는 날,

당황스런 일을 겪고 나서 가까운 지인을 만나 커피 한 잔 마셨다.

내가 찾아가는 곳이 주로 밀리터리 계통의 업자다.

이런저런 생각과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하고 온 날...

 

 

산악 전문가인 둘째아우로부터 받은 혹한기용 거위털 슬리핑 백이다.

영국제로써 보온성이 탁월하다. 

 

미지근한 물에 30분 가량 담궈 빨아 건조대에 말렸다가 

거실에 펴놓고 충전제 복원을 시키는데

우리집 꿈돌이 녀석이 떠억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다. 

귀여운 놈!

 

 

 

 

 

 

 

 

 

 

 

 

 

 

 

 

-40'C에서도 사용 가능한 침낭이다. 아우가 눈발이 나부끼는 설악산을 등반하던 중 중청봉에서 저 침낭에 들어가 비박(불시노영)하다가 새벽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의 기척에 잠이 깨어 자릴 털고 일어나자 등산객들이 놀라 뒷걸음질을 치더란다. 그럴 것이 새벽 어둠속에서 웬 것이 불쑥 일어서니 놀랄 수 밖에... 눈밭에 펴놓고 잘 때는 수통에 뜨거운 물을 담가 넣어두고 자면 침낭속이 한결 따뜻하다고...

 

 

 

 

 

 

숭의동 미품상회는 오늘도 여전하다.

 

 

 

 

미품상회 사장님과 함께...

화목난로의 열기가 후끈하다.

 

 

 

 

 

 

 

 

동인천역 뒤편의 중앙시장...

일명 그 유명한 양키시장이다.

옛날의 저 골목은 사람이 부딪혀 다니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개미 잡화점에도 들렀다. 아래 사진은 개미 잡화점의 진열장이다. 수입품을 취급하는 집이다. 고향의 이장님(구 이장)께 선물로 보낼 미제 화장품 세트를 사러 들렀다. 아버지 살아 계실 때 내 부모님께 잘해주신 은덕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비록 고향에서 손발에 흙 묻히고 쇠스랑 찍으며 살아가는 분이지만 내가 존경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한 분이다. 짧은 편지와 함께 내일 부쳐드려야지. 영일사 이순택 사장님으로부터 군용 혁띠와 미군용 면팬티도 한 세트 샀다. 장교용 양말 한 세트도... 

 

 

 

 

개미집 진열대

 

 

 

 

고향으로 부칠 몇 가지...

 

 

 

 

 

 

 

 

 

 

 

 

 

영일사 이순택 사장님께 부탁하여 한 컷...

 

 

 

 

애마를 배경으로 한 컷...

지석이 사진 촬영기술은 어릴 때가 더 좋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성의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나만의 오리지날 패션...

죽을 때까지 이 정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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