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 편지 시골에 살면 지금보다 마음의 여유을 누릴 기회가 많으리라. 그 옛날, 백석이 최정희에게 보냈다는 달개비꽃 잉크로 긴 편지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최정희가 김동환과 결혼하기 이전의 일이 아닐까 싶다. 오디즙은 어떨까? 무심히 입고 출근한 남방셔쓰에서 고향집에 머물며 묻은 .. 雜記/Pen 혹은 文學 2013.05.29
찔레꽃 . 찔레꽃 류종호 이 땅의 외지고 외진 산비탈 돌 틈을 비집고 하얀 소복차림으로 눈 익어 오는 것들 벌 나비 짝해 데불고 다디단 입맞춤으로 젖으며 보잘 것 없는 사랑의 시대 맑게 깨우치는 것들 세상엔 아직도 한 무리의 사랑이 저렇게 펄펄 살아서 짬도 없이 허리 굽힌 하루를 선들바람.. 雜記/Pen 혹은 文學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