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집으로 오면서 예비군 훈련장 입구를 지나오는데 비 그친 산길에 뽀얀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봄이 오려고 그러는구나' 하며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여니 어둠 속의 하늘이 맑게 씻긴 듯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옛날 고향의 퇴비장에선 쇠스랑으로 찍혀 끌려나간 외양간 퇴비더미가 비를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