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공원 산보(散步) 온통 가을이다. 하루종일 단풍잎들을 보아서인지 내 마음도 온통 가을빛으로 물든 것 같구나. 한가한 틈에 소공원을 서성이며 10대 시절에 고뇌하고 번민했던 추억들을 되짚어 보았다. 그러면서 발 밑의 낙엽을 주워 옛날처럼 바삐 뭐라고 적어 보았다. 사랑도 시절 따라 가고 '황성의 跡'과 같이 청춘.. 雜記/사진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