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견학이 있었다. 일선 업무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들린 경험이 있긴 하나 견학은 처음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으며 연중 수 천 건씩 변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곳이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직원 모두가 나름대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는 걸로 알고 있다.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현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실의 부검 결과와 각종 실험실의 감정 결과에 의하여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해결되었던가? '科學搜査의搖藍'이란 문구에서 강한 믿음 같은 게 느끼진다. 그 앞에서 서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수사 형사로서의 각오를 가슴 깊이 새겼다.
* 부검실 입구
우리가 견학을 가던 날도 수도권에서 4명의 변사체가 부검을 위해 대기 중이었다. 곧 부검이 시작되어 우린 별관 부검실로 내려갔다. 녹색 복장의 부검의들이 막 부검을 실시하고 있었다. 꼭 필요한 대화 외엔 달리 잡담이 없이 일사불란한 손놀림이 이어졌다. 난 권 박사님의 허락을 받아 몇 컷 찍을 수 있었으나 자칫 사자(死者)와 유족의 명예에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현장 사진만 올리기로 한다.
* 부검
앞으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끊임없는 발전과 영광을 있기를 빈다. 그대들이 진정한 '과학수사의 전령(傳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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