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사랑채 토굴 같은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던 겨울밤이 생각납니다. 새벽 오줌이 마려워 바깥 불을 켜면 그 새 소리없이 쌓인 눈이 발목까지 빠졌지요. 그 눈 위에 작대기 받치듯 오줌발 세웠다가 털고 방에 들어가 아궁이 털부리처럼 웅크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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