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접속하니 까페 초청을 알리는 쪽지가 와 있다. 봉사를 목적으로 결성된 까페에서 가입해달라는 내용이다. 나도 한때는 봉사 단체에 여러 번 성금을 냈던 사람이다. 더불어 그 취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일부 봉사를 기치로 내세우는 사람들의 자세에 있다. 어디까지나 일부에 그치겠지만 솔직히 자기 자신의 앞가림 하나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봉사'만 떠들고 다니는 '껍데기'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태안에 가서 사진만 달랑 찍고 오는 것들, 라면이나 감귤 박스 몇 개 놓고 악수하는 장면이라든가... 집 구석 시부모도 제대로 못 모시는 주제에 봉사한답시고 밖으로만 나도는 골 빈 여자들의 자세도 뜯어 고치라고 주문하고 싶다. 집 구석을 돼지우리처럼 해놓고 제 몸뚱이만 번지르르 치장하고 다닌다면 그 이중성이야말로 기가 찰 노릇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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