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초복이랍니다. 저녁에 아내가 삼계탕을 끊여 혼자 먹으려니 마음에 걸리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래 후배 직원에게 전화를 했지요. 마침 저녁 식사를 하지 않았다 하여 집으로 불렀습니다. 둘이 삼계탕에 소주 1 1/2을 마셨어요. 오늘 닭은 농장에서 사육한 토종닭으로 아내가 직접 김포까지 가서 사 온 것입니다. 어린 직원을 먹여 보내고 나니 제 기분이 좋습니다. 그 직원 부인은 부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직원 혼자 먼 인천까지 와서 저희 직장에 있는 것이구요. 객지 나와 있으면 특별한 날 많이 외롭지요. 어떤 날은 서럽기까지 합니다.
직원이 가고 고향집에 전화 드리니 막내 아우가 받으며 어머니는 주무신답니다. 아우도 복날이라 어머니 뵈러 내려간 거래요. 문득 고향에서의 꿈같은 추억들이 떠오르며 그 옛날 즐겨 부르던 곡이 생각났습니다. 마침 트럼펫으로 녹음해둔 곡이 있어 이곳에 올립니다.
'餘談 > 음악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훗날 - 김미성의 노래를 트럼펫으로 (0) | 2009.09.02 |
---|---|
류복성 재즈 (0) | 2009.08.07 |
얼-굴 (0) | 2009.07.12 |
얼굴 - 칼리치오 브론즈 Bb 트럼펫 (0) | 2009.06.08 |
[스크랩] 영화 Once(원스) OST~전곡 모음 (0) | 2008.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