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사진

인천 친구들

펜과잉크 2009. 10. 7. 02:14

 

 

 
 
 

이번 달, 아프리카 파퓨아뉴기니로 출국할 셋째 아우 결혼 상대자가 목포 본가에 갔다가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추석 이틀 전, 일산에서 과일과 고기를 사 가지고 제 집에 들러 인사하며 추석 지나 다시 오겠다고 한 게 마지막이 되었네요. 괴로워하는 아우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힘내라 했습니다. 도쿄에서 빌딩 유리닦이를 하다가 불법체류자로 추방되어 서른일곱에 아가씨를 만나 깨소금처럼 다정하더니 하늘이 시샘하셨나 봐요. 저 역시 충격이 커서 친구들 부름에 나가 술 마시고 놀다 왔습니다. 삶이 참으로 허무합니다.

 

 

    지난 8. 7일 부여 고향집에서 함께 한 셋째아우와 유민씨

 

 
 

아우야, 힘내렴!

그리고 유민씨, 제 아우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고향집 어머니께서 인물 좋고 싹싹하다고 참 좋아하셨는데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부디 이승의 괴로웠던 일들일랑 모두 잊으시고 천국에 영면하소서! 아우가 많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잘 다독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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