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談/음악의 세계

개나리 처녀 - 류종호 색소폰 연주

펜과잉크 2010. 5. 8. 12:10

 

 

 

개나리처녀(류종호,midway soprano saxophone).mp3

 

 

* 녹음 사양 및 기타

   김기천표 midway 백동 1001 소프라노 색소폰 + 셀마 f 피스 + 라보즈 2 1/2 리드 + 엘프 707. 2010. 5. 7 녹음 

 

 

 

 

어버이 날,

아침에 고향집 어머니께 전화 한 통 드리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현주가 옷이랑 꽃 사서 보냈더라."

어머니는 셋째 며느리를 꼭 '현주'라고 부르신다.

 

이 곡 <개나리 처녀>는

어머니 젊은 시절 즐겨 부르시던 노래이다.

한복으로 차려입고 학교 강당 무대에서

<개나리 처녀>를 부르시던 꽃 같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

어머니 노래 실력은

인근에서 알아주는 꾀꼬리 목소리였다.

음정 좋고, 박자 좋고...

노래가 끝나면

객석의 청중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는데 아낌이 없었다.

그리운 어머니...

 

 

 

 

 

 

 

     개나리 처녀 / 최숙자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처녀
종달새가 울어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시구 타는 가슴
요놈의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은 아니오고 서산에 해지네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 개나리처녀
소쩍새가 울어울어 내 얼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시구 무정코나
지는 해 말 좀 해라
성황당 고개마루 소 모는 저 목동아
가는 길 멀다말고 내 품에 쉬렴아

 

 

 

개나리처녀(류종호,midway soprano saxophone).mp3
2.6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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