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제703특공대) 전역 후 학생 신분의 특전무도 국제시범단 시절... 27세의 모습이다. 특전무도(특공무술) 공인 3단을 취득했던 시절이다. 내 특기는 공중으로 몸을 날려 12명까지 넘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고향집 앨범에 막내 아우의 중학교 졸업 사진이 있어 디지털 카메라로 접사 촬영했다. 14년 전의 사진이다. 어머님은 농촌 환경에서도 자식들을 아주 깔끔히 키우셨다. 당신 스스로 깔끔한 차림새였다. 사진 속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막내 아우가 상(賞)을 받지 못해서일까? 저 녀석은 공부는 뒷전이었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졸업식장에서 상장 하나 못 받으면 큰일 날 듯 말씀하셔서 보통 긴장되는 게 아니었다. 매번 뭔가를 타서 위기를 면하긴 했지만... 오래도록 강녕하셨으면 원이 없겠다. 존경하는 내 어머니...
왼쪽부터 큰아버니, 고모, 아버님, 작은아버님, 작은아버님2...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아버님이시다. 훌륭하신 분이시다. 은산면에서 아버님 존함을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줄 믿는다. 남한테 해꼬지 한 번 안하고 사신 분이시다. 우리 형제들이 화투, 마작, 장기, 바둑, 포커, 당구 같은 것에 문외한인 이유는 아버님의 영향 때문이다. 그런 짓 하다가 걸리는 날엔 엄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특히 산 목숨(동물)에게 해꼬지하는 걸 아주 싫어하셨다. 나는 이 나이 먹어 아버님의 그런 점을 가장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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