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military tent

펜과잉크 2006. 6. 21. 23:10

 

군용 야전텐트 5-8인용을 구하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끝내 구하지 못했다. 유명 사이트에 글을 올려도 묘안이 없었다. 국내 실정이라는 게 군대와 사회가 격리되다시피 하여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수원에 군수용 텐트를 제작하는 업체가 있긴 했지만 어찌나 거만한지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혹자는 맞춤 텐트 업체에 주문해보라는 조언도 했지만 양이 차지 않았다. 궁리 끝에 경매 사이트 ebay에 도전했다. ebay는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명품 악기를 구입해달라는 지인들 부탁을 받고 몇 차례 낙찰 받은 전례 때문에 익숙한 사이트다.

 

ebay에 접속하여 카테고리에 'military tent'를 검색하니 그토록 원하던 텐트가 떠억 매물로 뜨는 게 아닌가? 딱 한 개... 세계에서 단 한 벌의 5인용 텐트가 경매에 나온 것이었다. 흥분을 가리앉히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오늘 오전 11시경 낙찰을 받았다. 현재 물건은 캐나다 ontario주 Quebec City에 있다. 배송비 등의 협의만 마치면 곧장 출발할 것이다. 정말이지 날아갈 것 같다.

 

내가 외제 군용물에 매료되는 이유는 선진국에선 제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만이 군납 입찰에 선정되는 이유 때문이다. 가격이 싼 업체가 우세한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따라서 외제 군용물은 민수품보다 질적으로 또는 기능성 면에서 탁월하다.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이다. 견고하다. 물론 최근엔 과거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따라서 신제품보다는 과거 재질이 훨씬 좋다는 게 내 개인의 입장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화이팅~

 

             *낙찰받은 텐트와 부속물 

              army military m-1950 hexagonal lightweight tent 13'x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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