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의 아버지 아버지, 날씨가 참 화창합니다. 오늘 같은 날 아버지는 오토바이 타고 은산엘 다녀오곤 하셨지요. 신신다방에 모인 어른들과 일상의 소소한 말씀을 나누시곤 집에 와 들려주기도 하셨습니다. 아버지, 오늘도 아버지 사진을 오랫동안 바라봤습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저희 곁에 인자함과 넓은 도량으로 .. 雜記/사진 2009.03.28
창 밖의 새 고등학교 3년생 아들이 제 방 창 밖 나무에 새가 있다 하여 설마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니 정말로 나뭇가지에 앉은 새 그림자가 보인다. 아들 말로는 며칠 전부터 밤이면 저렇게 앉아있다 한다. 이 꽃샘 추위에도 끄떡 없는 새……. 저 새는 무슨 사연으로 내 집 창문까지 날아온 걸까. 아버지 가신 스무.. 雜記/사진 2009.03.23
고향집 아버지 어제 아버지를 고향집으로 모셨다. 일곱시간의 대수술에도 불구하고 현대 의술로도 넘을 수 없는 암이다. 주치의 말에 의하면 식도암은 의사들이 기피하는 5대 암 중 하나란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겸해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두가지 치료가 잘 돼도 5년 생존율이 10% 안팎..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