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우매한 자들

펜과잉크 2009. 5. 28. 13:06

 

 

 

 

내가 빠진 자리에서 아우들끼리 술을 마시다가 한 아우가 '형수가 돈 6-7백만원을 빌려가서 사기 맞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라고 했다 하여 충격이 컸던 차에 출근하자마자 당사자를 비롯한 모든 라인을 통해 알아본 바 돈을 빌려줬다는 아우 놈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는 아내가 나 모르게 아우로부터 돈을 빌린다는 자체를 용납할 수 없고, 내 성격을 아는 아내 역시 나 모르게 시동생들로부터 돈을 빌릴 입장이 아니다. 그리고 무슨 돈이 급해 6-7백만원을 빌린단 말인가? 그것도 시동생한테 말이다. 사기 맞은 것도 항공사 어쩌고 하면서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정말 어이가 없다. 형제들이 모이면 맨 그런 식의 남 헐뜯기나 하는 모양이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덧붙여, 근래 내 블로그 글을 놓고 아우들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데 제발 좀 안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형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면 형으로 인정하지 말고 그냥 남으로 지내줬으면 한다.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다. 사람을 모함할 게 없으니 별 희한한 걸 가지고 지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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