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談/음악의 세계

안개 낀 장충단공원 - 태너 연주

펜과잉크 2009. 12. 17. 10:21

 

 

 

 

 

 

 

 

 

 

 

며칠 전,

연습실에서 녹음한 동영상이다.

주변 부스의 소음으로 녹음이 매끄럽지가 못하다.

 

 

 

 

 

 

 

 안개 낀 장충단공원

                                         배 호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지난 날 이 자리에 새
긴 그 이름
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 한번 어루만지며
떠나가는(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비탈길 산길을 따라

거닐던 산기슭에
수많은 사연에

가슴을 움켜쥐고 울고만 있을까
가버린 그 사람이 남긴 발자취
낙엽만 쌓여 있는데
외로움을 달래 가면서
떠나가는(돌아서는) 장충단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