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談/음악의 세계

사랑을 잃어버린 나 - Tenor Saxo

펜과잉크 2009. 12. 14. 22:42

 

 

 

 

 

2009. 12. 13 오후

<소리연주> 동호회 연습실에서...

주변 부스의 소음으로 녹음이 매끄럽지 못하다.

 

문제는

오늘 색소폰을 들고 <에덴악기> 정찬호 사장님을 찾아가니

담보마다 뜨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그런 악기를 좋다고 불었으니...

 

불봉[火線]을 관에 넣어 공기 새는 곳을 싹 수리했다.

정 사장님은

소리를 낸 것만도 신기할 지경이란다.

내가 봐도 그렇다.

키이마다 빛이 새지 않는 곳이 드물었다.

 

저 상태로 어떻게 연주했을까?

나도 참...

 

내일은

하인천 파라다이스호텔 8층 연회장에서 인천문협 행사가 있고,

모레는

같은 장소에서 새얼문화재단 송년의 밤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연말이 지나면

다시 색소폰을 접어 장롱속에 처박아버려야겠다.

 

트럼펫과 클래식기타...

한시적으로 떠나온 그 소리가 그립다!

 

 

 

 

 

 

 

사랑을 잃어버린 나 

                           이광조


검은 커튼이
드리운

조그만 카페에
희미한 불빛사이로

창백한 나의 모습

하얀 우리의 추억을

잊어야 하기에
창백한 너의 모습을

술잔에 담아보네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나의 가슴에
마르지 않을 슬픔이

이 내 가슴 가득히
아~ 그대를 떠나 보내며

사랑을 잃어버린 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나의 가슴에
마르지 않을 슬픔이

이 내 가슴 가득히
아~ 그대를 떠나 보내며

사랑을 잃어버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