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생으로부터 휴대폰 문자가 왔다.
'잘 지내지?'
그래 나도 답장을 전송했다.
'응, 덕분에 잘 지내.'
다시 그쪽에서 문자가 왔다.
'항상 건강해. 소 갈비살 먹어.'
순간 그녀가 나를 걱정해주는구나 싶어 고마운 마음이 일었다.
아, 이런 문자는 정말 힘이 되는 것이다.
내 형편을 어떻게 알고 위로해주는구나 싶어 가슴 뭉클하였다.
'그래. 고마워. 힘이 나네. 내일 먹을게.'
라고 답장을 보냈다.
3분쯤 흘러 다시 답장이 왔다.
'모처럼 가족이 다 모였어. 남편이랑 아이들... 실컷 먹네.'
이런 @@...
문자를 이해하고 나니 서운함보다 묘한 설움이 밀려왔다.
망할 것 같으니라구!
그런 식으로 사람 고문하지마라.
온 가족이 모여 쇠고기 갈빗살 뜯는 것도 자랑이냐?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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