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황우석과 노성일

펜과잉크 2005. 12. 16. 20:15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노성일 이사장의 기자 회견을 시청한 소감은 노성일 이사장 측에 뭔가 있을 거란 의구심이 든다. 간단히 말하면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많은 부분을 투자한 노성일 이사장 입장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공(功)을 논함에 있어 자신이 배제되고 섀튼 박사를 들고 나온 황우석 교수에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이번 일을 저질렀을 거란 추측이다. 황우석 교수는 결연하고도 확신에 찬 표정으로 한결같이 열 한 개 줄기세포를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반면 노성일 이사장은 '토사구팽'을 들먹이면서 감정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누군가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한 놈이 있다. 황우석 교수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도 그 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검찰 수사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까? 한 점 의혹없이 수사하여 진위를 가려야 한다. 김선종 연구원까지 '있다'라고 대답했던 줄기세포를 대체 어떤 놈이 바꿔치기한 것일까?

 

나는 끝까지 황우석 교수를 믿는다. 그에 상대되는 수작들이 비열하고 추잡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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