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뉴스제목: 전두환 전 대통령, 5.18 다음날 골프
1980년대 초,
북한의 특수8군단에 맞서 창설한 특공부대에 창설맴버로 차출되어 혹독한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이런저런 단상들이 꼬리를 문다. 일부 공수여단, 각 사단 수색대원들 중에서 뽑혀온 대원들은 툭하면 집단 패싸움을 벌여 폭동이나 다름없는 사태를 유발하기 일쑤였다.
그래도 내 가슴엔 뜨거운 피가 끓고 있었으니... 바로 '조국'과 '민족'이었다. 우린 곧 조국이 '고향'이요 민족이'부모형제'라고 들었다. 그리하여 고향과 부모형제를 위해서라면 내 한 몸 기꺼이 죽어도 후회가 없었던 것이다.
30kg 넘는 군장으로 무장하고 용대리 백담사 입구 삼거리를 출발하여 미시령 넘어 속초 인근 영랑호(파라다이스湖) 반환점까지 몇 번을 뛰어갔다 왔던가?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전우를 부축하며 끝까지 함께 했던 시절이었다.
그때 강원도와 경기도의 산악 지형을 종횡무진 함께 누볐던 전우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보고 싶은 제703특공부대 전우들...그래도 우린 우리의 부모형제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일이 없었으니 또한 얼마나 큰 영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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