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강화도 중화리

펜과잉크 2006. 8. 1. 20:27

 

오늘 직원 두 명과 함께 강화도 출장을 다녀왔다. 아홉시 넘어 인천을 출발하여 열 시 조금 지나 강화도에 도착했다. 간단한 용무였지만 현지인을 만나는데 소요된 시간 때문에 오후 늦게야 강화를 출발할 수 있었다. 

 

동막해수욕장을 지나올 무렵 mbc 영문이 표기된 자가용 취재차량이 비상 사이렌을 울리며 우리 차와 조우하였다. 비상등까지 내붙인 취재차량을 보면서 직원들과 '긴급차량'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었다. 그런 대화를 하면서 인천으로 왔는데 강화도에서 중고등학생 4명이 조류에 휩쓸려 사망했다는 기사가 떴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런데 앞서 잠시 언급한 긴급차량 중에 '자가용 취재차량'은 긴급차량의 범주에 들지 않음을 재확인해 두고자 한다. 더러 기자 중엔 정도를 넘어 으시대는 자들이 있는데 개인 승용차량에 경광등 붙이고 사이렌 울리고 가다가 사고나면 긴급차량이라고 혜택 받는 일 눈곱만큼도 없으니 자성하길... 그리고 그 때가 몇 시인데 경광등 붙이고 사이렌 울리며 달리나?

 

조류에 휩쓸려 사망한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 謹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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