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일장춘몽 황홀경

펜과잉크 2009. 4. 20. 03:54

 

 

 

 

며칠 전,

낮잠을 자던 중 이명박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셋이 3자 회동하는 꿈을 꾸었다.  회동이 시작되기 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힘차게 포옹도 했다. 북쪽 대표로 여성 동무가 한 명 더 있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그 여성에게 이명박 대통령을 친절히 소개했다. 그 정도에서 꿈이 깬 난 금세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남북 최고 지도자, 그것도 한꺼번에 임금 둘과 함께 한 것 아닌가? 나는 즉시 복권을 떠올렸고, 서둘러 상가로 나가 로또복권 두 장을 샀다. 

'최소 20억원만 당첨돼라!'

꿈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어제 외출했다가 로또복권 판매점에 들러 당첨번호를 보니 '꽝~'이더라. 결국 임금님 꿈도 개꿈이었던 것이다. 이념과 사상이 다른 사람들에겐 길몽의 기적도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잠시 황홀경에 빠져 지냈다. 일장춘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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