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손톱

펜과잉크 2009. 10. 17. 06:54

 

 

 

 

인체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진다고... 옛날에 그런 소리를 듣고 찬장을 뒤져 어머니가 사다 놓은 멸치를 한 주먹 꺼내 먹던 기억이 납니다. 멸치는 똥만 빼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낼름 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건어물입니다. 너무 크지 않은 몸집의 마른 멸치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을 정도였지요.

 

동절기엔 가끔 손톱이 부러져 신경 쓰입니다. 어제도 어디 사무실 문을 급히 당기다가 오른손 환지 손톱을 살짝 부러뜨렸습니다. 잠긴 문을 모르고 당긴 결과입니다. 오른손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손톱을 기르거든요. 그래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세광 오창원 선생님은 손톱 문제에 예민하신데 이틀에 한 번 꼴로 꼭 갈아 다듬더군요. 그 분은 압바인드를 무척 강조하십니다.

 

근처 할인마트에 들러 순간 접착제를 구입해 발랐더니 흔적도 없이 붙었습니다. 단, 탄성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오후 두 시간 넘게 연습했습니다. 익숙해지더군요. 익숙해지면 문제 없습니다. 이런 글을 이해하실 분들이 따로 있을 것이나 어차피 독자성을 따지지 않으니 개의치 않고 올립니다.

 

인천대공원 번개는 10월 25일 전후로 올리겠습니다. 그 전에 일부 회원께서 지방에 가실 일이 있다 하시네요. 은행나무 집에 둘러앉아 오리 백숙 혹은 닭도리탕 시켜놓고 술이나 몇 잔씩 나누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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