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여성의 성씨(姓氏)를 토대로

펜과잉크 2009. 9. 25. 02:08

 

 

 

 

어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추석 명절에 내려갈 수 없어 미리 계획을 잡았습니다. 조상님들 산소를 찾아 뵈어야 하니까요. 몇 시간을 다녔어도 고조부모님과 증조부모님 산소는 끝내 찾아 뵙지 못했습니다. 날이 어두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조상님들 산소에 절을 올리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문득 저희 집안으로 오셔서 평생을 하신 할머니들 집안이 궁금했습니다. 익히 족보를 통해 배우긴 했으나 새삼 다시 알고 싶더군요. 그래 주욱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단 직계간을 보면 한양 조씨, 순흥 안씨, 분성 김씨, 전주 이씨, 동래 정씨, 풍양 조씨, 면천 복씨, 성주 배씨, 청송 심씨, 경주 김씨, 안동 김씨, 광산 김씨, 양천 허씨, 파평 윤씨 등 많은 집안에서 저희 집안과 연을 맺으셨더군요. 큰어머니는 한산 이씨이고 저희 어머니는 함평 이씨이십니다. 작은어머니는 생각이 안 나네요.

 

문득 하늘에 계신 할머니들께서 다음과 같이 훈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가야, 너도 알고 보면 여자를 통해 이루어진 몸이란다. 여자가 없으면 네 집안도 너도 있을 수 없느니라. 그러니 앞으로는 여자들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발언을 삼가하여 여성들로부터 더욱 사랑 받고 귀여움 받는 몸이 되거라.'

 

고속도로를 오면서 앞으로는 여성에 대한 시각관을 고쳐보겠노라 생각을 했답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여성들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잘 압니다. 앞으로는 여성을 상대로 언동함에 있어 신중하고 예의있는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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