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지역감정에 관한 단상

펜과잉크 2013. 4. 30. 15:40

 

 

 

지역감정이란 말을 들먹이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피해의식에 젖어 남을 탓하기에 바쁘다. 지역감정이란 끼리끼리 뭉쳐 다수의 응집된 위력을 과시하는 능동적 주체행위도 해당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모난 언행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그것이 스스로 자초해 비롯된 것임을 망각한 채 외부의 비판에 대해서만 날카롭게 대립한다. 하지만 사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맹목적인 추종과 굴종는 그대의 영혼을 병들게 할 뿐이다. 지역감정이 외부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초한다는 느낌이 강하도록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행히 그들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 인디언의 후예처럼 위태로운 상황에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진리인 것이다. 위기상황에서의 응집된 힘이란 때로 얼마나 위대한가? 그뿐, 대부분은 브레이크 풀린 자동차처럼 앞만 보고 달리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 지역감정의 사전적 의미 : 일정한 지역에 살고 있거나 그 지역 출신의 사람들에게 가지는 좋지 않은 생각이나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