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를 남으로 달리다 보면 홍성 지나 광천이 나온다.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오서산(烏棲山)이 있는 곳... 이 광천에서 청양으로 가는 2차선 도로는 그야말로 오지로 가는 강원도 첩첩산길을 연상케한다. 칠흑같은 어둠뿐이다. 밤엔 아예 차가 오지 않는다. 아주 가끔 불빛이 지나가면 '어? 차가 지나갔네?' 할 정도다. 그 정도로 인적이 끊긴다. 청양 읍내의 밤 거리도 고요하다. 통 인적이 없다. 그 읍내를 관통하여 광천에서 오던 길만큼 달리면 고향이다.
밤길 달려 고향으로 가다 청양읍 <광개토대왕 PC방>에서 커피 한 잔 마시다.
출처 : 인성헌(吝醒軒)
글쓴이 : 류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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