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저수지 귀신들

펜과잉크 2005. 7. 16. 22:11

 

밤이 늦어 비가 오는 데를 조심조심 차 운전해서 나오자니 성황당 고개 넘어 절골 저수지 둑에 웬 불빛이 환하다. 비오는 밤의 한적한 저것이 도깨비불이 아닌가 흠칠했으나 요즘에 무슨 도깨비냐 하며 지나치노라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천막을 쳐놓고 바베큐구이를 하고 있다. 인천 번호판 달린 차량들이 있으면서... 도시의 찌꺼기들은 가라.

 

'악마의 유혹'이란 커피와 아들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사들고 다시 산속으로 향한다. 빗발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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