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스크랩] 내지리 시내버스에 대한 의미 부여

펜과잉크 2006. 9. 7. 02:01

 


사이버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몇 년이 흘렀다. 몇 년 동안 몇 군데 동호회에서 제명을 당했다. 동호회 운영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강요하였다. 개성이나 소신은 용납되지 않았다. 자신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제명이라는 극단의 조치로 담을 쌓았다. 그런 식으로 억압 당하다보니 직접 까페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까페 주인이 뭐길래 저 지랄들인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었다. 


한결같이 까페 운영자만 되면 거들먹거리기 일쑤이고 뭔가 달리 폼을 잡으려 하지 않는가? 곰곰이 구상한 게 동향인 모임인 <내지리 시내버스>이다. 충청 내륙 산골 마을 내지리…. '70~80년대 내지리 시내버스를 이용했던 사람들의 모임'이란 부제를 달았지만 실은 고향의 정서가 같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출입 가능토록 해놓았다.


까페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올린 게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저 틈틈이 신변잡기 같은 잡문들을 올리고 게시판이 한산하지 않도록 관리했을 뿐이다. 현재 회원 70명 남짓! 고작 70명 남짓 밖에 안 되는 고향 까페 <내지리 시내버스>가 일주일 째 다움(Daum) 사이트 메인화면 ‘실시간 정보까페’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출처 : 내지리 시내버스
글쓴이 : 류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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