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스크랩] 잃어버린 것들

펜과잉크 2006. 9. 8. 10:51

 

양희은 님의 노래 중에 <잃어버린 것들>이란 곡명이 있습니다.

김민기, 양희은, 양병집, 한대수 같은 분들은 70년대의 어두운 시대상황을 노래한 분들이지요.

<잃어버린 것들>을 듣노라면

민중의 반항적인 심리와 설움 따위가 묻어납니다.

페이소스적 요소가 가미된 형식의 노래로도 들립니다.

양병집 님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라는 곡도 있습니다만...

한대수 님의 <물 좀 주소>라든가...

한대수 님이 배낭을 메고 초라한 차림으로 어느 시골길을 걸어가는 뒷모습 사진이 실린

LP판이 생각나는군요.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오늘은

백로 절기입니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중기가  엉켜 풀잎에 이슬로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해집니다. 

중국에서는 '백로'에 기러기가 날아오는 걸로 믿었다 합니다.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는 사이

계절은 벌써 가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득 뭔가 잃어버린 듯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뭔가 잊고 사는 듯한...

 

 

출처 : 내지리 시내버스
글쓴이 : 류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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