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나는 원래 사극을 좋아하지 않았다. TV 연속극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탓이다. 그런데 가족들이 워낙 사극에 빠져 있어 할 수 없이 몇 번 이계인씨 연기를 봤다. <주몽>에서 칼을 만드는 신분으로 퍼런 칼날을 노려보며 특유의 눈매로 세상을 베어버릴 듯 인상을 쓸 땐 바라보는 마음까지 움추러드는 심정이었다.
근래 이계인씨는 이런 저런 언론에 등장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래부터 이계인씨를 좋아했다. 그는 쭈욱 찢어진 눈매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스러을 것 같다. 성질도 있을 것처럼 보인다. 악역을 맡아 열연하거나 화를 내는 신에서 보여주는 연기가 그걸 증명해준다.
이계인의 외길 인생... 한 길만을 고집해 결국 최고의 자리를 꿰찬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 어릴 적에 <수사반장>에서 그토록 열연하더니... 드디어 성공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
주제 : “하늘이 이계인한테 다시 기회를 주시네요”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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