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국방부장관의 자세

펜과잉크 2007. 10. 4. 17:14

 

 

1984년,

특수부대에 있을 때 윤성민 국방장관과 이기백 합참의장이 설악산까지 날아와 우리의 시범을 참관하셨다. 우리가 보인 시범은 적 요인 암살 등을 포함한 즉각조치사격 시범이었는데 시범이 끝나고 윤성민 국방장관과 이기백 합참의장이 도열한 우리에게 다가와 일일이 악수하며 치하를 해주었다.

 

당시 윤 장관은 한 장병의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몇 마디 묻다가 잠바 속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 선뜻 건네주는 것이었다. 격려금이었다. 나중에 직속상관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그 전우는 윤 장관이 손을 내밀 때 부라린 눈빛으로 꼿꼿이 대면했다 한다. 윤 장관은 그 장병의 눈빛에서 군인의 진정한 사기와 정신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내밀 때 꼿꼿한 자세를 취했던 국방부장관의 자세는 군대의 수반으로서 당연하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가?

 

 

 

주제 : <10.4선언> `교범준수'..끝까지 꼿꼿했던 金국방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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