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선생님

펜과잉크 2009. 1. 15. 17:08

 

 

 

 

선생님,
류종호입니다. 어제 오후 전화 드렸는데 받지 않아 오늘 이렇게 쪽지로 남깁니다.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요.


저는 아버님 일이 잘 되어 1. 19일 수술 날짜가 잡혔습니다. 수술만 하면, 그리하여 아버님이 의식에서 깨어 나신다면 그 순간 이후 다시 기타를 뜯을 생각입니다. 지금은 케이스에 보관중이랍니다. 아버님을 생각하면 아무런 신명도 없어요. 아버님은 저희들을 참 따뜻히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지금 아버님을 위한 어떤 일도 하려 각오하고 있답니다. 
 

선생님,
며칠만 이해해주십시오. 1. 19일 수술이 대수술이 될 것 같습니다. 의사가 수술 시간만 8-9시간을 잡으라 하네요. 다 잘 되겠지요. 아버님을 믿습니다.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회원님들께도 안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류종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