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나의 인생, 나의 문학

펜과잉크 2009. 4. 24. 17:43

 

 

 

 

 

근래 내 블로그 글을 트집삼아 분란을 조장하는 것들이 있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왜 그런 글을 써?' 혹은 '그 글 내려'하는 인간이 있다면 '왜 그렇게 살아?' '그만 죽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설령 누가 뭐라 한들 50년 가까이 살아온 내 뇌(腦)가 고분고분하겠느냐? 너라면 그러하겠니? 내가 '이쪽으로 와' 혹은 '저쪽으로 가'한다면 두 말 없이 그렇게 할래? 안 하지? 그게 답이다! 그러니 너도 에너지 소모좀 그만 하렴. 도루아미타불을…….

 

내 글에 직설화법이 있다면 그 역시도 나의 문학이고 나의 삶이다. 문학을 미사여구로만 치장하냐?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말라우! 삶이 곧 문학이다. 문학이 곧 삶이다. 문학이 오직 찬란하고 아름답고 수려하고 영광스러운 것들로만 수놓아져 있다 믿는다면 네 대가리가 똥으로 가득 찼다는 증거다. 

 

그리고 피차 살기 싫으면 이혼하는 게 상책이다. 그녀의 남편으로, 혹은 그의 아내로 사는 게 그리도 거룩한 일이냐? 장하냐? 세상에 하나 뿐인 기적이냐? 왜 그렇게 잘난 척을 하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화 걸어 공(功)을 티 내냐? 표시 내냐? 데모하냐? 기(氣)를 세우냐? 세(勢)를 규합하냐? 티껍냐? 패(牌)를 이뤄 쳐들어 올래? 너희 아가리가 난공불락의 트로이성(Troy城)이냐? 교만으로 넘치게? 틈만 나면 쪼고 볶고 지지고 음담패설 중상모략……. 

 

정작 책임과 의무엔 소홀했으면서 무슨 권리로 요구하는 게 많은지……. 얻고 싶으면 베풀어! 밥 한 끼 산 적 없으면서 베풀라 하지 말고. 아전인수도 유분수이지, 대체 왜 그러냐? 세상이 바보로 보이니? 내가 천치로 보여? 그래! 앞으로도 계속 무관심으로 갈테니 거기서 남을 곱씹으며 평생 이간질이나 하다가 뒈져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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