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이 생각 저 생각

잡념

펜과잉크 2009. 5. 9. 23:24

 

 

 

글 한 편 올리지 않았음에도 오늘 하루 방문자가 23:10 현재 500명이 넘었다. 무슨 글이 있다고 모이는 걸까? 문학을 필두로 미사여구와는 거리가 먼 내 글이 재미있나? 그렇지 않겠지. 아무튼 신경쓰지 않는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안 좋다. 불과 10분 전에 TV에서 들은 얘기를 기억하지 못하신다. 사실 좀 조심스런 얘기인데 어머니께서 뇌경색 예방으로 복용하는 약 중에 향정신성의약품이 있다는 말을 의사를 통해 알았다. 그러니 지금의 어머니 건강 상태를 유추할만 하다.

 

그럼에도 자식들은 어머니께 투정조로 말한다. 안부를 묻는 게 아니라 병을 키우는 말(스트레스)만 늘어놓는 식이다. 특히 말투 자체가 짜증조인 여동생이 가장 먼저 의식을 쇄신해야 한다. 

 

내주로 예정된 어머니 수술을 위해 어머니를 모시러 고향집에 와 있다. 여긴 면소재지 사거리 PC방이다. 그런데 웬 어린 놈들이 이렇게 우글거리나? 하나같이 담배를 뻐끔거린다. 가끔 가래침을 '카악' 장전했다가 자체 해결하는 놈도 있다. 소리없이 삼키는 것이다. 더러운 놈들! 자랑 아니지만 나는 저런 식으로 새끼들을 키우지 않았다. 아무리 고향이라지만 이건 아니네. 그만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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