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서재관 의원이 '주취자보호에관한특별법' 제정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작년 기준 주취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4조 5천억원이라고 하니 인천국제공항을 두 개 지을 규모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건축 비용이 2천억원이라고 했던가? 그런 사례에 비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손실이다.
술로 인한 피해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야기하고 뺑소니 쳐서 한 가정을 파멸의 구덩이로 몰아넣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 사고 뺑소니는 당해 운전자 가정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안긴다.
만취 주취자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과거 부여 반산 살던 어떤 놈은 만취 상태로 부부 싸움을 하고 홧김에 죽겠노라며 아스팔트 편도 1차선에 앉아있다가 과속 차량에 치어 실제로 죽었다. 술만 마시면 전봇대에 올라가던 용찬이란 사람도 결국은 거기서 떨어져 사망했다. 겨울날 올라가 소리 치다가 아래 논바닥 포기턱으로 떨어져 즉사한 것이다. 그게 무슨 망극할 짓인가?
술을 똥구멍으로 마시는 놈도 있다. 술 취해 공중전화부스를 손괴하거나 행인을 상대로 못된 짓을 저지르는 놈도 있고... 아무데에나 오줌을 갈기는 개 같은 놈도 있다. 술을 마실줄 아는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술에 취해 헤롱대는 놈들을 위한 '주취자 안정소' 같은 걸 운영하면 어떨까? 거기서도 난동을 부리면 개줄로 묶어 놓으면 되는 것이다. 인간으로 돌아올 때까지 말이다.
만성 주취및 상습 소란자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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