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고향 생각

부여땅 자연미술학교

펜과잉크 2005. 9. 14. 08:06



 

 

오늘 아침 07시50분경,

MBC-TV에서 방영한 부여땅 자연미술학교 전경이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합수초등학교...

오래 전에 폐교되었다가 멋진 자연학교로 다시 태어난지 근래다.

 

"얘들아!"

힘껏 소리 치면 옛날의 동무들이 한 무리 쏟아져 나올 것만 같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에 있다.

부여에서 내지리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20분 가량 걸린다.

차창 밖으로 한가로운 시골마을과 고갯길과 들녘이 보일 것이다.  

그리운 내 고향...

 

교사(校舍) 뒷편으로 합수천 맑은 물이 흐르고

사방이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겨울엔 자욱한 눈보라로 산천이 꽝꽝 얼어붙어

각대리, 합수리쪽의 험산준령들이 온통 흰눈으로 뒤덮인다.

 

지척의 망심산 8부 능선엔 

거지대장님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살았던 움막이 남아 있다.

 

산꼭대기로 호루라기와 장난감 나팔을 불며
선생님 따라 소풍 가던 먼 옛날의 추억들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http://www.by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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