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N G1 Leather Jacket 오후에 인하대학교 후문 도로를 지나다가 막역한 지인을 만났다. 밀러터리쪽 마니아다. 지인이 보유한 차량을 배경으로 찍었다. 내 상의는 USN G1 가죽자켓으로 30년쯤 된 옷이다. 6색 전투복 하의에 팀버랜드 등산화... 카메라는 평소 아끼는 Sony A-350이다. 雜記/사진 2009.10.28
이별의 곡(Chanson De L'adieu, Fr 쇼팽) - 클래식기타 며칠동안 기타에 매달려 살았다. 원래 집중력을 발휘하여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마음 먹고 푹 빠졌다. KIA대 SK의 한국시리즈 야구를 시청하면서도 스케일을 연습했다. 박성문 선생님 교재를 복습하는 방법으로 초기 단계부터 훑었다. 몇 시간을 고정된 자세로 연습하다보니 몸살 기운이 몰려올 때도 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10.26
옛것의 편안함 혹은 아름다움 오늘도 트럼펫을 연습하고, 트럼페터 임천 모임 조영철 총무의 방문을 받았다. 바하 3C 마우스피스를 그냥 주겠단다. 마음이 고마울 뿐이다. 난 특별히 보답도 못하는데... 개인적으로 디지털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멋이 숨쉬는 아나로그쪽이 훨씬 좋다. 트럼펫은 1920년대 손으로 만든 KING 2..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10.20
미품상회(美品商會)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경, 잠에서 깨어 '아점'을 먹고 곧장 집 청소에 임했습니다. 1시간 가량 청소기 돌리고, 40분 가량 봉걸레질 하고, 30분 가량 베란다 물청소하고, 10분 가량 쓰레기 분리하고, 세탁기 돌리고(1시간30분), 20분 가량 빨래 널고, 아이들 방 청소에, 개 목욕에, 욕실 청소에 샤.. 雜記/사진 2009.10.19
아들의 담임 선생님 법정 스님의 <山房閑談>을 아시지요? 거기서 착안하여 제목을 정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언 삼경의 끝에 이르렀네요. 오동잎 지는 고향의 가을밤이 그리워집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로 시작되는 노래가 <스승의 날> 의식곡입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을진대 엄격히 말해 꼭 그..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10.18
손톱 인체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진다고... 옛날에 그런 소리를 듣고 찬장을 뒤져 어머니가 사다 놓은 멸치를 한 주먹 꺼내 먹던 기억이 납니다. 멸치는 똥만 빼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낼름 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건어물입니다. 너무 크지 않은 몸집의 마른 멸치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을 정도였지요...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10.17
공동묘지科 그대의 글을 보니 반갑소. 밖엔 비가 내리오. 가끔 천둥도 친다오.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비에 젖어 흐릅니다. 비는 아스팔트에 부딪히며 제 몸 부서지는 소리를 내오. 또 천둥이 치곤 하오. 고요한 가을의 횟횟한 구름 사이로 빗발이 무수히 흩어지고 있습니다. 어젠 공동묘지에 다녀왔소. 가끔 가는 곳.. 雜記/사진 2009.10.13
바아크셔女 며칠 전, 공원 충혼탑 근처를 가다가 날카로운 소리를 들었다. 여자 비명 같더니 이내 뭘 부르는 소리였다. '혜순이'를 찾는 여자였다. "혜순아~, 혜순아~." 다급하다. 소리가 가깝다고 판단한 나는 걸음을 서둘렀다. 곧 여자와 마주쳤다. 불혹쯤 보이는 그녀의 덩치가 성돈(成豚) 바아크셔만하다. 60kg가 1..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10.11